영여(靈輿) : 일상을 기록하다 - 매년 돌아오는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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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시대의 끈이 끊겼다. 직감적으로 내 인생 역시 크게 바뀌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. 시대의 흐름과 공기가 바뀌는 것은 나같은 한낱 이름없는 개인에게도 영향을 미친다. 고작 닷새인데 10년이 흐른 것 같다. 역사가 비약하고 있는 까닭이다. 이 나라는 언제나 이런 식으로 비약을 한다. 한국의 근현대사를 들여다 볼 때 현기증이 나는 것도 그 때문일터. 가슴으로 비통해 하고, 마음을 모아잡고, 차가워진다. 이렇게 나의 청년기가 끝났다.

빨간그림자 | 09/05/23 18:48 | Permalink | trackback | comment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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